[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원도 횡성의 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 어종인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지난 4일 외래어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레드 파쿠’와 함께 15㎝ 크기의 피라니아 2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마옥저수지의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장마철 호우로 저수지가 넘쳐 피라니아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에 대비해 저수지 주변에 그물망을 설치키로 했다. 또 인근 강과 연결된 저수지 배수구도 폐쇄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배수구는 어류가 빠져나갈 만큼 크지 않고 수위가 그 높이까지 차오르지 않아 피라니아가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피라니아는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 집안에서 키우다가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피라니아와 함께 발견된 레드파쿠는 고환 사냥꾼, 볼 커터라는 악명을 가지고 있는 희귀물고기다. 알몸으로 수영하는 남성의 고환을 먹이로 생각해 공격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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