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육식어종' 피라니아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피라니아가 국내 생태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은 3∼4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 1마리를 투망을 이용해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생태원은 최근 인터넷에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3일 현장 조사를 벌여 19㎝ 크기의 피라니아를 잡았다.
이어 이날 오전 추가 현장 조사를 벌여 15㎝ 크기의 피라니아 2마리와 30㎝ 크기의 레드파쿠 1마리를 추가로 잡았다.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인위적인 유입 외에는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생태원은 두 어종 모두 아열대성이어서 국내에서 겨울이 되면 모두 폐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