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정부가 국내 생태계에서 발견된 육식어종인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7일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아열대성 어종이어서 기본적으로 국내 기후 환경에서는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변종 등 토착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해우려종은 아직 국내 생태계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반입되면 생태계 교란 등 위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법적으로 반입을 규제하는 생물을 말한다.
위해우려종을 반입하려면 목적과 용도·개체 수·생태계 노출 시 대처방안 등을 적시해 검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정은 국내에서 생태계 확산 가능성과 침투성, 국내종과의 결합 정도 등을 따져 전문가 심의로 결정된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횡성의 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 어종인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가 발견된 가운데 당국이 저수지 물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당국은 해당 어종이 인근 강으로 유출될 것에 대비해 저수지 주변 수문을 폐쇄하고 수로 등에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7일 오후까지 추가로 외래어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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