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2014년 HPI'조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주도의 평균 호텔가격이 전년 대비 20%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31일 발표한 '2014 호텔가격지수(Hotel Price Index, HPI)'에 따르면, 제주도 내 평균 호텔 객실가격은 14만3514원으로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특급호텔이 밀집된 서귀포시 역시 8% 하락한 22만816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제주도가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객실 공급이 지난 4년간 58% 증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의 숙박 시설이 설립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이 늘면서 기존 호텔들이 가격을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전 지역을 기준으로 관광객들이 호텔 투숙에 지불한 평균 객실 가격은 전년 대비 6% 하락한 14만1075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호텔 평균 객실료가 평균 3%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의 경우 전년 대비 호텔 객실 요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랑카위(-29%)와 크라비(-24%), 모스크바 (-21%), 파타야 (-21%) 등이다. 5성급 호텔의 평균 객실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에딘버러(-25%), 바르셀로나(-22%), 모스크바(-21%) 등으로 조사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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