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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오앤비 "안성 신공장 통해 퇴비시장 진출…수익원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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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오앤비 "안성 신공장 통해 퇴비시장 진출…수익원 다변화" 김방식 효성오앤비 사장이 지난 19일 대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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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7월부터 가동할 안성 신공장을 통해 부산물비료(퇴비)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도시근교농업과 시설재배농업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꾸준히 성장하겠다"

22일 김방식 효성오앤비 사장은 최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익창출모델을 다변화하기 위해 퇴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효성오앤비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업계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친환경농산물 시장 확대 정책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원료 구매부터 판매 후 품질관리까지 일괄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 농가에 맞는 저투입농법, 소량화 비료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제3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생산비중을 15%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저농약, 유기, 무농약의 3가지로 나뉜 친환경농산물 인증 중 농약을 절반만 사용하는 '저농약인증'은 2016년부터 폐지할 예정이다. 정부보조금도 기존 145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된다.


김 사장은 "효성오앤비는 국내 유일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춘데다 유일하게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화학비료사들이 유기질비료시장에 참여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30년간 친환경 유기질비료 시장에서 한 우물을 파온 만큼 절대적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효성오앤비는 최근 인수한 안성 공장을 진출하게 될 퇴비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김 사장은 "중국과의 FTA로 국내 농산물 시장이 타격을 받겠지만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도시근교농업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올 7월부터 안성공장이 생산에 돌입하면 내년 6월 결산시점에는 6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공장의 퇴비 생산능력은 연간 300만포다.


효성오앤비는 이외에도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저투입농법, 소량화 비료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아울러 토지없이도 농사가 가능하도록 한 인공토양 '글로우백'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기질 비료에 90% 이상 쏠린 매출비중을 다변화해 2020년에는 유기질비료 55%, 부산물비료 25%, 바이오 20%로 점차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김 사장은 "농업인구과 과거 1000만명 수준에서 현재 280만명으로 줄었지만 농산물 생산량이 줄지 않은 것은 효성오앤비와 같은 회사들이 농법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30년 한 우물을 파며 키운 원료구매력, 직접판매를 통한 높은 영업이익률 등 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결산법인인 효성오앤비는 2012사업연도 매출액 33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올 3분기까지는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10%씩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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