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헌, 미래를 잇다]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국회부의장이 전하는 개헌의 방향
조기대선 치르더라도 이번에 개헌 해야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헌, 미래를 잇다]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5일 국회 집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AD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이재명 대표 의사에 달려있다. 개헌 서명 발대식이 서울역에서 있었는데 민주당 출신의 전직 국회의장과 전직 총리 등이 대거 나왔다. 개헌 얘기는 20년간 있어 왔는데, 그때마다 대선에 유리하다고 생각한 이들이 반대해서 안 됐다. 그 사람들은 예외 없이 대통령이 된 후에 ‘헌법의 저주’를 받았다. 권력 구조 하나만 갖고 하면 32일 만에도 할 수 있다.


-차기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약속하자는 식으로 추진하자는 견해도 있는데.

▲지금까지 약속해 봤지만 다 소용이 없었다. 개헌하겠다 해놓고 뭉개는 게 반복돼 왔다. 한국 정치 실패 원인이 다 거기에 있다. 개헌이 안 되는 이유와 한국 정치가 실패하는 이유가 다 똑같은 선상에 있다.


-국민의힘이 개헌을 국면 전환용으로 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개헌은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누군가에게는 좋고 누군가에게는 나쁠 수 있다. 다만 탄핵이 이제 곧 결정이 날 텐데 개헌 논의를 국면 전환용으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헌, 미래를 잇다]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5일 국회 집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왜 그동안 개헌이 이뤄지지 않았나.

▲대통령이 되면 임기 초에는 개헌을 안 하려고 했고, 임기 후반이 되면 유력주자가 반대한 것이 개헌이 안 된 큰 이유였다. 개헌 쟁점을 너무 많이 만들었던 것도 문제다. 영토 조항이나 전문 등에 무엇을 넣을지 등 쟁점이 너무 많다 보니 합의안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87년 개헌에는 어떤 조항이 문제가 있나.

▲대통령 권한이 너무 비대하다는 점이 있다. 또 압도적 야대(野大) 상황일 때 충돌 완화 장치가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지금은 법을 통과시키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극한 대립밖에 없다. 지금 국회 해산권이 대통령에게 있나. 권력의 형태에 따라 촘촘한 견제와 균형의 장치가 필요하다.


-대선 전에 ‘계엄 관련 조항이라도 개헌하자’는 견해도 있는데.

▲계엄 관련 조항은 손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분단국가가 아닌 나라에서도 대통령 비상권이 있는 나라들이 있다. 남용되는 게 문제이지 제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권력구조 개편의 방향은.

▲대통령 권력을 중앙과 지방으로 쪼개고 정부 안에서도 쪼개고 국회 권한도 쪼개야 한다. 행정부 내에서는 완전한 책임총리제나 국회가 선출하는 총리제를 둘 수 있다.


-선거제 문제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AD

▲개헌을 통해 권력 구조를 개편하고 선거 제도를 손보면 완벽할 것이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다만 권력구조 개편을 하면 선거구제 합의도 좀 더 쉬워질 수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