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위대한 영국왕'에 꼽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ICM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즉위 60주년을 맞아 영국인을 대상으로 역대 영국 군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35%의 지지율로 '역대 가장 위대한 영국왕으'로 선정됐다.
현행 군주제에 대한 지지 의견도 55%에 달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빅토리아 여왕(1837~1901)이 24%, 엘리자베스 1세 여왕(1558-1603)이 15%의 지지율로 각각 2,3위에 올라 여왕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4,5위를 차지한 헨리 8세(1509-1547)와 헨리 5세(1413-1422)의 지지율은 각각 3%와 1%에 그쳐 큰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국인들은 군주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55%로 응답하며 왕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이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답변은 28%에 그쳤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의 왕위 승계에 대한 의견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왕세자의 왕위 승계에 대해 58%가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응답자의 61%는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더라도 재혼부인인 카밀라 공작부인이 왕비 지위를 받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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