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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고양시 행주대교에서 김포대교까지 총 3.6Km에 달하는 한강 철책선 제거와 관련 "총 383억 원을 투입해 첨단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철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시정연수원에서 열린 한강 철책선 제거 기념식에서 "철책은 고양시 북쪽에 위치한 북한 개풍군 관산반도에서 한강 하구 밀물을 타고 무장공비들이 들어와서 사살된 적이 있다 보니 대간첩 침투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과학기술이 발달해 철책보다 더 좋은 과학적 방어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오는 30일까지 행주대교 구간부터 김포대교까지 약 3.6km에 이르는 철책을 제거한다. 또 나머지 9.3km 잔여구간에 대해서도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13년 3월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지난 9일 총 9.7Km에 달하는 철책에 대한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고양시 12.9Km와 김포시 9.7Km 등 총 22.6Km의 철책선을 모두 걷어내고 이 곳에 생태체험 관광명소와 자전거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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