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내셔널지오그라픽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헐리우드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25일(현지시간) 1인승 잠수정을 타고 태평양 심해 '챌린저 해연(Challenger Deep)' 탐사를 마쳤다.
챌린저 해연은 1960년 미 해군 유인잠수정이 20분간 머문 이후 지난 5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캐머란 감독이 이날 오전 7시 52분 특별 제작된 잠수정을 타고 최대 깊이 1만898m에 달하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지 해연 바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리아나 해구는 괌에서 남서쪽으로 500km 떨어진 서태평양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리아나제도로부터 약 200km 떨어져 있다.
이곳은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으며 기온은 영하에 가깝다. 심해의 수압은 제곱인치당 8t으로 해수면 기압의 약 1000배에 달한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량 4대가 발끝을 억누르는 정도의 힘이다.
캐머런 감독은 심해에 3D 고화질 카메라와 2m40cm에 달하는 LED조명을 휴대해 6시간 동안 시료 수집과 이미지 촬영을 마쳤다.
카메런은 자신이 촬영한 심해 3D영상이 과학자들이 탐험하지 못한 지구의 일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 탐사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0년 스위스 기관사 자크 피카드와 미국인 해군 선장인 돈 월시가 미국 해군의 심해잠수정 트리에스테를 타고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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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당시 챌린지 해저 바닥에 20분 정도 머물렀다. 당시 해저 바닥의 진흙이 뒤섞여 경관을 보거나 사진을 찍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탐사를 함께 한 내셔널지오그라픽은 이번 탐사가 해저 탐사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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