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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스크 피하려면 주식투자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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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유럽위기, Upside Risk도 관리해야 할 때

유럽위기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위기와 관련, 관전 포인트는 1조 유로까지 증액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금 규모가 유럽 국채시장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과 공적 자금의 투입 없이 유럽 은행들이 자구노력으로 원활하게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두 가지 모두 정책적 판단에 따라 좌우되는 현안들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융위기가 발생해 해결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적 대응이었다.


리먼사태 이후 미국의 정책 대응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결단력 있고 신속한 정책대응이 금융시스템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물론 비전통적 경제정책의 후유증에 대한 평가는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과 달리 유럽은 여러 개의 주권국가로 구성돼 정책의 결단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정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남부 유럽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리스크가 전염되면서 미국과 같은 강도 높은 정책은 아닐지라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만약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진다면 유로존 탈퇴, 유럽 국채시장 혼돈, 금융기관 연쇄 파산 등의 리스크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결제통화로서 역할까지 약화된다면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닌 준공황 상태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금융위기 사례를 보면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하, 단기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 양적완화정책, 상업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본확충 등의 정책적 대응이 있었다.


현재 유럽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인하, 양적완화,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상업은행의 자본 확충 등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껏 1조 유로까지 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고 내년 중반까지 은행 스스로 자본확충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 전부다.


과거 사례는 대부분 단일 주권 국가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은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그리스 국민투표 이슈가 대표적인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과거 금융위기 전개과정을 보면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적인 자본 투입, 스트레스 테스트, Bad bank 설립, 은행 불량자산 조사 등의 정책적 대응이 나올 때 주식시장은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록 경기는 계속 침체상태이지만 주가는 등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사례가 많았다.


유럽위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리스크가 유로존 붕괴라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시에 이를 해결하려는 힘 또한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인플레이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는 독일이 미국과 같은 강도 높은 양적완화 정책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화된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은 은행의 자본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 각종 정상회담(EU, G20, 미국-EU), 그리스에 대한 6차, 7차 지원, 국채 손실률 확정(50%), 유럽은행 자본확충 등이 예정되어 있다.


과거 금융위기의 사례를 보면 이런 정책적 대응이 나왔을 때 주식시장은 Downside 보다 Upside Risk가 더 컸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유럽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공포 심리로 자산가격이 적정 가치를 벗어나 오버 또는 언더슈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위기가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과 완전한 해결이 아니더라도 일시적으로 봉합될 가능성 중 어디에 베팅할 것인가?


최악의 경우라는 Downside Risk도 문제이지만 유럽위기가 해결 또는 봉합될 가능성도 열어두는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남들과 같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지 않고 양방향 Risk를 감안하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이 글에 표명된 관점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공식적인 의견이나 입장을 반영(표명)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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