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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사장 "한미FTA, 한국부품업체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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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언급

아카몬 사장 "한미FTA, 한국부품업체 더 유리" 마이크 아카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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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미FTA는 한국부품업체들에게 보다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21일 쉐보레 말리부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의 효과를 이렇게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한국GM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겠지만 우리는 미국에 차를 수출하고 있고 이는 한국 협력업체들이 부품을 수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판매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차례 '한국GM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GM본사보다 한국GM을 왜 글로벌 기업으로 부르는가'라는 질문에 아카몬 사장은 "우리는 연간 190만대의 차를 생산해 이 가운데 90%를 수출한다"면서 "미국GM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로 생산하지만 수출비중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내년 사업전망과 관련해 아카몬 사장은 "낙관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쉐보레가 내수에서 반응이 좋다"면서 "신차 출시도 좋지만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도 훌륭한 신차를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은 당초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을 내년에 도입하기로 바꿨다.


아카몬 사장은 이날 주인공인 말리부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국 컨슈머 다이제스트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3년 연속 말리부가 동급 최고 자동차로 선정됐다"면서 "미국의 명성을 국내에서도 이어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말리부는 1964년 미국에서 첫 출시됐으며 이번에 새로 선보인 말리부는 8세대다. 1세대 말리부는 1964년에만 2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국GM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표된 노래 가운데 314곡에 쉐보레와 차종이 언급됐으며 이중 24곡에는 말리부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다.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내년부터 유럽과 중동지역에 말리부를 수출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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