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허가 건수 총 293건, 7493가구..전월대비 4.3%↑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의 규제완화에 힘입어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건수가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인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달부터 정부가 사업승인 규모를 기존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다. 원룸형 뿐만 아니라 별도의 침실을 포함한 투룸형도 지을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건수도 증가 추세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건수는 총 293건, 7493가구로 전월 7186가구에 비해 4.3%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최고치를 넘긴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92가구로 전월 1642가구에 비해 9.1% 증가했으며, 경기도가 1907가구로 전월 1790가구 대비 6.5% 늘었다. 전라남도는 90가구로 전월에 비해 91.5%, 인천은 500가구로 40.8%가 각각 증가했다. 부산과 광주는 각각 3.1%, 36.1% 전월에 비해 줄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6462가구로 전체 86.2%를 차지했다. 단지형 다세대는 88가구로 1.17%에 그쳤다. 또 297가구 규모의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 처음 선보였는데, 이 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건설되며 아시아자산신탁이 신탁을 맡았다.
그러나 건축허가만 받으면 지을 수 있는 30가구 미만의 주택이 총 4643가구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가구 이상~100가구 미만이 1247가구 ▲100가구 이상~150가구 미만 793가구 ▲30가구 이상~50가구 미만 513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약 6만3000가구의 인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부터 건립 가구수 규제가 완화됐고, 이번 8.18대책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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