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일본 원전 사태 관련된 붕산 제품 보유 여부에 대해 붕산이 포함된 생산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원전과 전혀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남해화학은 17일 "붕산을 자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붕사(Borax)를 수입해서 비료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붕산이 핵심이 아니라 한 성분으로 들어가는 수준이라서 원전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남해화학에서 출시 중인 맞춤형 비료는 질소·인산·칼리·고토·붕소 등이 주성분이다. 때문에 일부에서 원전 관련 납품 물량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밝혀졌다.
붕산은 핵 연료봉의 중성자를 잡아내 핵분열을 억제하는 흡수재인 붕소가 포함된 산을 말한다. 일본은 현재 원자로 폭발을 막기 위해 붕산을 바닷물에 섞어 원자로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붕산이 소요돼 우리 정부에게도 지원 요청을 한 상태다.
박지성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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