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호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정부 지출과 기업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호주 통계청은 2일 201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7%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 3분기 0.2%를 웃돈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7% 증가를 기록했다.
정부 지출은 1.1% 증가했고 기계설비 투자 증가는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철광석·석탄 수요 증가에 따른 BHP빌리턴 등 주요 원자재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고용이 크게 늘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 연속 4.75%를 유지하고 있다.
매튜 서코스타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투자가 본격적인 상승동력을 얻고 있으며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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