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국내 이송 한 달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의식을 회복했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석 선장이 자발적 호흡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조금씩 말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측은 지난 2차 수술 이후 인공호흡기의 산소량을 조절하며 자발호흡을 유도해 왔다. 이런 훈련 끝에 석 선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이름을 또렷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구사력도 나아졌고,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호흡할 수 있게 됐다.
유 원장은 "석 선장에게 해군참모총장이 문병을 온다고 전했더니 딸에게 '부산 집에 있는 해군 겨울정복을 가져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석 선장의 상태가 양호함을 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석 선장이 일부 기억을 못하거나 다르게 기억하는 부분이 있어 며칠 혹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