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해적들 중 일부가 삼호드림호 납치사건에도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점식 부산지검 2차장검사는 25일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삼호주얼리호 해적 가운데 일부는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관여했다"며 아라이 등 해적 5명을 살인미수·인질강도살인미수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2차장검사는 조사절차 중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삼호주얼리호 해적 4~5명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또 검찰은 생포된 해적 5명 중 2~3명이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냈다.
삼호드림호는 삼호주얼리호와 같은 삼호해운 소속 운반선으로, 지난해 4월 인도양 한복판에서 납치된 후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200여일만에 풀려났다.
또 검찰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몸에 박혔던 총탄 3발 중 2발이 우리 해군의 유탄이라고 밝혔다.
정 2차장검사는 "3발 중 해군 유탄이 2발, 해적의 AK소총탄이 1발"이라며 "해군이 쏜 총알이 벽이나 천장에 맞고 튕겨 나와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