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용 1등 항해사 등 선원 7명이 1일 오후 4시30분 항공편으로 오만을 출발해 태국 방콕을 거쳐 2일 오전 9시 5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특히, 선원 중 한 명이 구출작전 당시 석 선장과 함께 있다 석 선장에게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한 해적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원은 국내에 송환된 소말리아 해적 5명 중 1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 수사본부는 2일 한국인 선원 7명이 귀국하는 대로 구체적인 진술을 받은 뒤 해적과 대질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진 결과 선원들의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피랍됐던 외국인 선원 13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박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삼호주얼리호는 전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항에 입항해 한국에서 파견된 삼호해운 측에 인계됐다. 삼호해운은 선체 내부 점검을 해 심각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겨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투입됐던 해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톤급)은 4일께 임무에 복귀한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