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상과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감 고조, 중국의 인플레이션 저하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마감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S&P500 지수는 1.4% 미끄러진 1180.7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11일 1.8% 하락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2.21포인트(1.3%)가 빠진 1만 1036.37을 기록했다. FBI의 월가 헤지펀드의 내부거래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가 이튿날로 이어지면서 투심을 위축시키며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 했다.
미국의 2대 주택 건축업체인 풀테그룹과 DR 호튼이 부진한 10월 기존주택판매 지수 발표이후 3.2% 하락했으며 어도비시스템도 모건스텐리가 내년상반기 실적전망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애널리스트 발언이 나오면서 3.7% 가량 미끄러졌다.
리지워스 캐피널의 펀드매니저인 돈 워드웰은 "유럽의 국가 부채 위기와 한반도의 긴장고조, 헤지펀드에대한 수사, 약세에 빠진 주택시장 보고서 등이 겹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는 지난 5일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유럽의 국가부채 위가가 고조되고 중국의 이자율 상향조정 우려로 3.7%가량 하락했다.
MSCI 이머징 마켓지수도 2.6%하락하며 5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달러와 스위스 프랑은 강세를 이어갔다.
조성훈 기자 sear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