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의회 민주당 도의원들이 LH 사태와 관련 경기도와 시·군에 긴급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9일 “LH 사태와 관련 막대한 주민피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와 의회가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LH는 전국에 총 400여개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중 경기도에만 해도 101개의 사업장이 있다.
이로인한 LH 부채는 118조원이고, 하루 지급이자가 약 100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LH위기론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예견된 일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방만한 경영과 정치논리에 의한 무리한 투자를 지속해 일련의 사태까지 있다는게 도의회 민주당의 주장이다.
유동성 위기로 인천 주물공단과 파주 등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추진하던 사업보상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건설사의 수조원대 미분양 아파트를 구매하였는가 하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합병 시에도 구조조정을 회피해 아무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민주당은 “임금삭감, 구조조정, 사업부분 재편 등의 논의보다 사업지구 조정 및 정부지원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안이한 회생방안으로 내놓고 있는 LH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강제수용 등의 특혜를 누려가며 막대한 차익을 실현해온 LH가 정부 정책을 믿고 재산상 불이익을 감수하며 수년씩 보상을 기다려온 주민들을 농락하고 희생의 제물로 삼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의회 민주당은 “수익성만을 고려해 사업포기 등의 대책을 난발, 해결하려 한다면 추후 LH의 토지 수용 및 보상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강제성을 띨 수 없으며 사사건건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핑계로 수익성 있는 사업까지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 할 것”이라며 “상호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고 경기도가 주체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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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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