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靑 조직·인사개편..누가 어떻게 바뀌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 조직개편과 인적쇄신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내에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수석급 이상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시스템 개편은 이번주를 목표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틀을 짜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이번 주에 마무리하겠지만 인사개편은 현재로선 유동적 요소가 많다"고 밝혀 핵심참모 인선을 위한 검증작업에 예상외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정기획·홍보·시민사회 개편

청와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정기획수석실을 폐지하거나 통폐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등 이명박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맡아온 국정기획수석실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과제 추진상황 점검과 관리 중심으로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정기획수석실을 없애고 업무를 다른 수석실에서 분담하는 방안과 관리 기능의 비서관실과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홍보수석실과 메시지기획관실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비슷한 업무를 2개 수석실로 나눈 것과 대변인 2명을 둔 현재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부 비서관실을 합쳐 기능을 조정하고, 춘추관장이 제2대변인을 겸임하는 체제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정무수석실 산하 시민사회비서관실을 별도로 떼어내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긍정적이다.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사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6.2지방선거 패배에서도 비슷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청와대 안팎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실무적으로 어떤 업무를 어떻게 조정할지 등은 효율성 차원에서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중이며 대통령의 결정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장 중진급 필요"


청와대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개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후속 인선을 위한 검증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후임 대통령실장이 젊은 세대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집권 후반기 여당과의 결속력 강화와 국정관리 기능 제고를 위해서는 중진급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권의 고위 인사는 "지금은 한나라당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정무적 능력을 보유한 무게감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장을 맡아야 한다. 대통령 대신 여당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3선의원 출신의 권철현 주일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에는 정무, 국정기획, 홍보 등 핵심수석 3명의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하마평이 나돌지 않고 있다. 조직개편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개각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운찬 총리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하고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정종환 국토해양, 유인촌 문화, 전재희 보건복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유명환 외교통상 등 7개 부처 장관들의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후임 총리로는 임태희 노동부장관, 김태호 전 경남지사,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등 세대교체형 인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총리론'과 야권성향 인사의 영입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