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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 주도주를 믿어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6월 증시 흐름을 두고 조정과 반등무드 조성 사이에서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안정세를 회복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반등 움직임이 보인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거래감소와 주변주 반등으로 볼 때 추세적인 반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31일 코스피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7포인트(1.14%) 오르며 1641.25로 마감했지만, 거래 대금은 크게 줄었고 주가 상승도 장 막판에 유입된 외국인 매수가 이끌었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아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세에서는 여전히 종목별 대응이 가장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소외주 보다는 주도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유지를 추천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센티멘털한 측면에서의 불안 심리는 어느 정도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 것이 당장 주가의 급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 31일 주가 반등도 주도주보다는 낙폭이 큰 주변주 위주의 반등이 이끌었고, 무엇보다도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안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에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여전히 30% 정도의 현금비중을 유지하고 1600선 후반에서는 부분적인 차익실현으로 박스권 하단을 노리는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종목별로는 소외주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을 권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코스피가 낙폭의 50% 되돌림 수준까지 기술적 반등을 보이는 과정에서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단기 낙폭이 컸던 소형주는 물론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강세가 뚜렷하고, 업종측면 에서도 기계, 의료정밀, 철강금속, 보험 업종 등이 반등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일단 코스피가 1차 상승목표치인 1650선에 근접할수록 단순 낙폭과대 업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숨고르기 또는 물량소화 과정에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이익개선세가 강한 업종군을 중심으로 업종 및 종목을 슬림화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특히 6월 중반 이후 2/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함께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도 최근 차별적인 이익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항공, 화학,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매매 집중도를 재차 높여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유럽 재정위기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투자심리의 개선과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매리트가 있는 국내증시의 반등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발 불확실성이 지속,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등에 따라 국내증시는 전고점에 다다를 정도의 강한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큰 만큼 앞으로의 증시흐름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보단 종목별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그 중 2분기 역시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분할매수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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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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