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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안심은 아직 이르지만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남유럽에서 비롯된 재정위기에 북한과의 긴장 고조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져 지난 주 국내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 지수가 주 초반 1530선까지 내려오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하지만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 후반에는 1630선을 회복, 한숨을 돌렸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발 악재가 상존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조심스럽게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주식시장이 내성을 갖기 시작한데다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것.

이에 투자심리가 좋아지면 가장 먼저 반등할 업종인 IT, 자동차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 아직까지는 완연한 회복세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삼재에 노출됐던 시장이 악재에 내성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은 점차 우상향에 맞춰질 전망이다. 6월 중순부터는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포함,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다.

지난 주 금융시장의 충격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극복과정서도 확인됐듯 남유럽 사태 등 악재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이나 유럽 보다 선행적으로 회복 신호를 보여주며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선행성을 넘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이 선진국 위기 극복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 및 경기 주도권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융위험에 대한 리스크가 낮아질 경우 미국, 유럽에서 풀린 자금들이 풍선효과와 같이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 재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IT와 자동차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 견해를 유지하며 밸류에이션 대비 낙폭 과대 및 악재에 대한 노출강도가 강했던 은행, 화학, 에너지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한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당분간 국내 증시는 유럽 변수가 잔류하되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력은 크게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1600선의 지지력을 회복하는 등락흐름을 전망한다.


5월 한달 동안 외국인자금이 6조4000억원 빠져나갔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58%가 유럽계 단기성 자금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의 회복 탄력은 이들의 동향이 좌우할 것이다. 유로존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는 과정이 확인된다면 이들의 매도 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불안심리, 불안정한 수급,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일시에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블루칩에서 투자심리가 먼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강재웅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00일 이평선이 위치한 1650선까지 상승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관건은 외국인의 매수주체로서의 복귀다.


현재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8.5배 수준으로 17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를 고려한다면 외국인이 더이상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외면하기는 어렵다.


악재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수록 증시 반등은 대내외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가져가야할 업종으로는 여전히 IT, 자동차 등 주도 업종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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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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