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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시야는 넓게 판단은 빨리...위기때 빛난 '일사천리 리더십'

재계 100년-미래경영 3.0
창업주 DNA서 찾는다
<12>대한전선 설경동 회장②


조선전선 인수 이사진 구성 두달만에 끝내
시장성·성장가능성 예측 탁월한 사업감각
4·19이후 47억환 환수금 내고도 승승장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945년 8월15일 대한민국.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으며 대한전선 창업주 인송(仁松) 설경동 회장은 적극적인 전후복구와 사업확장을 계획했다.

기쁨도 잠시. 광복이후 곧바로 국내 정치는 바로 미국과 소련의 군정으로 이뤄지도록 결정됐고, 38선을 기준으로 남북이 갈라졌다. 인송이 벌이던 수산업의 근거지인 함경도 청진도 소련군의 손에 놓이게 됐다.


당시 소련군은 평양에 군 사령부를 설치하고 '한국인의 생명과 재산은 절대 보장할 것이니 한국인들은 동요하지 말고 안심하라'는 내용의 포고문을 밝혔다. 그러나 생업의 현장과는 동 떨어진 목소리였다. 인송의 회사에는 소련군이 들이닥쳐 수많은 어선을 징발해가고, 공장시설을 뜯어갔다.

인송은 그길로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그가 청진항에서 60척 이상 운영했던 어선들 가운데 7척만이 인송과 함께 서울로 내려올 수 있었다. 광복이전에 남쪽에서 투자처를 물색하면서 마련해뒀던 땅과 집터를 기반으로 인송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7척의 어선은 모두 처분했다.



당시 인송과 연이 닿던 사람들은 그가 전문적으로 일 해온 수산업을 포기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인송은 단호했다. 청진항 연안에는 섬이 없어 고기잡이배가 조업을 마치면 곧장 어항으로 들어와 손실이 없지만 남쪽에는 섬이 많아 어장으로 나가는 시간도 길고, 귀항도중에 어획물을 적당히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확고한 결정을 내린 인송은 일사분란하게 새로운 사업을 추진했다.


지금의 대한전선이 있었던 이유에도 인송의 이 같은 결단력과 정확한 판단, 일사불란한 사업진행들이 밑거름이 됐다.


◆ '판단이 빨라야 실기(失機)하지 않는다'= 그가 광복 때까지 40여년을 살아오면서 믿어온 삶의 신조가 바로 '판단이 빨라야 실기(失機)하지 않는다'이다. 사업을 맺고 끊는데 있어서 늘 과감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광복이후 북쪽의 사업을 포기하는데도 이 같은 삶의 신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남한에 자리를 잡은 인송은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에 동참하기 위해 국민들의 생필품인 성냥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든다. 성냥사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국민들에게 생필품 수요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시장 상황을 내다본 것이다. 그의 결정은 적중했고 금융조합연합회를 통한 유통,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등의 사업전략이 맞물리면서 성냥사업은 크게 성공했다. 한국전쟁으로 문을 닫기 전 4년 동안 연간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의 전신인 조선전선의 인수과정에서도 그의 신조는 여지없이 적용됐다. 16명에게 분산돼있던 조선전선의 주식을 전량인수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회사 기틀을 마련하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두 달에 불과했다.


그 밖에도 그가 추진했던 사업들은 모두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바탕으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1948년 한국원양어업, 1953년 대한방직, 1956년 대한제당 설립 까지 그의 결정과 사업추진은 말 그대로 '일사천리(一瀉千里)'였다.


◆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타고난 사업 감각= 그가 사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도 실패가 적었던 까닭은 상고를 거쳐 젊은 나이에서부터 실전 경영 감각을 익혀왔기 때문이다. 인송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에 앞서 가장 역점을 두고 고민한 것은 바로 성장잠재력과 시장성이다.


조선전선 인수도 이 같은 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송은 전후 복구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던 시점에 전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선행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전선업에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전선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었고, 기반산업인 전기시설 확충을 위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중한 셈이다.


1956년 대한제당의 전신인 '대동제당'을 설립할 때도 이 같은 사업수완은 그대로 드러났다. 사세확장을 고민하던 인송은 식품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전 조사를 하는 과정에 선진국과 당시 한국의 차이를 발견한다. 1940년대 덴마크,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1인당 설탕 소비량이 이미 100파운드를 넘어섰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설탕 소비량은 1.97파운드에 불과했다. 분명한 사실과 성장잠재력을 포착한 인송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독일에서 기계를 발주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송의 분명한 투자전략은 국내 정치가 불안한때 빛을 발했다. 4ㆍ19혁명이후 들어선 민주당 자유정권은 부정불법 축재자 재산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설경동의 대한전선, 대동제동 등 6개사, 이병철의 삼성물산 등 14개사, 구인회의 락희화학 등 4개사, 이양구의 동양시멘트 등 4개사 등 당시 내로라하는 재벌들은 모두 포함됐다. 끝내 인송은 47억여환의 환수금을 정부에 내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대한전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4ㆍ19이후 자금흐름의 악화와 원자재 상승, 매출 감소 속에서도 대한전선과 대한제당 등 인송의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특히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부응해 대한전선은 생산설비를 크게 확충하면서 사업은 번창해나갔다.
1960년 후반에 들어서 인송은 국민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생활양식이 개선되는 것을 포착하고, 통신기기(교환기)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후에 대우전자의 모태가 되는 가전제품 생산으로도 영토를 넓히며 종합전기 기기회사로 명성을 날리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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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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