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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DNA]"남아 일생, 조국을 위해..." 나일론으로 이룬 '경제 코리아'

재계100년-미래경영 3.0 창업주DNA서 찾는다 코오롱그룹 이원만 회장② <끝>
1959년1월 5년간 노력 끝 국내 최초 생산
64년 원사·70년 폴리에스터 초고속 성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959년 1월 5일은 코오롱 뿐만 아니라 한국 섬유사에서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되고 있다. 바로 '꿈의 섬유'라 일컫는 나일론이 이 땅에서 첫 생산된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성공이 있기까지 오운(五雲) 이원만 회장은 약 5년이라는 세월을 나일론 공장 건설에 바쳤다.

'창작은 고통'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일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오운과 그의 아들인 이동찬(당시 삼경물산 서울사무소 대표) 입장에서는 모험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오운이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개인적인 부(富)를 축적하되, 국가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오운은 새로운 사업 추진에 자신만만했다. 일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공예사라는 사업을 통해 수완을 발휘한 바 있다는 점에서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국내에서의 나일론 사업을 추진하는데 기폭제가 됐다. 코오롱 사사(社史)에서는 오운의 사업 진출에 대해 이 같이 언급됐다.


"이 회장은 젊었을 때 도일해 오사카에 사업을 벌여 큰 돈을 벌었다. 그런 만큼 조국에 공장을 설립해 취업의 기회를 기다리는 노동력을 흡수하고 동포들의 의생활의 혁명에 기여하며, 나아가서는 제품 수출로 외화를 획득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남아일생의 사업이라는 투지에서 비롯됐다."


오운과 이동찬 부자가 처음에 착수한 것은 나일론 원사를 가공해 부드럽게 해놓은 스트레치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는 일이었다. 이 때가 1955년의 일이었다.


이듬해인 1956년 오운 부자는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장을 대구에 세우기로 하고 부지 물색에 돌입했다. 대구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이곳이 오운에게 있어 제2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구가 예로부터 섬유도시로 알려진 점도 작용했다.


대구 지역을 돌아보던 오운은 동구 신천동 일대 뽕나무밭을 발견했다. 이곳에는 농림학교 교사(校舍)터가 있었는데 부지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 나쁘지 않았다. 공터 인근에 변전소가 있어 전기를 끌어 쓰기에 좋았고 대도시인 대구인 만큼 교통여건도 괜찮았다.


다만 공업용수가 문제였다. 오죽 답답했으면 점괘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오운이 중국인 점장이까지 부를 정도였다. 결국 지하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훗날 이 장면에 대해 "점장이까지 불렀을 정도니 아버지도 최초의 나일론 공장 계획 만큼은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1957년 4월 한국나일론주식회사가 출범하고 그해 11월 마침내 나일론 공장이 착공됐다. 1년에 걸친 공사 끝에 1958년 10월 하순 대구공장이 완공됐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말 그대로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국내 최초 나일론 공장 가동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첫 가동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매끄럽게 뽑아져야할 나일론 가닥이 기계 사이에 뒤엉켜 눌어붙는 등 엉망이었다. 오운 뿐 아니라 이동찬 당시 한국나일론 전무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명예회장은 이때를 "판단 미숙"이라고 단정했다. 업자의 농간에 넘어가 일본인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탈리아 기계를 사들인 게 실패의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삼경물산에서 얻은 수익으로 버티면서 문제점을 파악해갔다. 다음해인 1959년 1월 한국나이롱은 스트레치 나일론사를 정상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오늘날 코오롱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이후 오운은 나일론 원사에도 욕심을 냈다. 이는 스트레치 나일론사 공장을 지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었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문제였다. 1958년 2월 오운은 280만달러의 자금을 해외개발차관기금에서 빌리기로 했다.


1960년 터진 4.19 혁명은 오운 뿐 아니라 코오롱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2년여 끌어왔던 한국나이롱의 차관 보증이 이뤄진 것이다. 신현확 당시 부흥부 장관은 "나일론의 전성시대에 한국나이롱은 차관을 쓸 수 있는 1순위 자격을 갖춘 기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운은 이후 기업 보다는 정치에 뜻을 뒀다. 같은 해 7월 오운은 5대 총선에서 참의원으로 당선됐다. 한국나이롱은 아들인 이동찬 당시 전무를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1961년 5.16 쿠데타의 위기를 잘 넘긴 한국나이롱은 1963년 나일론 원사 공장을 준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기업과 국가 모두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이 명예회장은 돌아봤다. 준공식에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도 참석할 정도로 국가적인 관심사였다.


1964년 1월1일 한국나이롱 원사 공장은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된 원사는 '나일론6', 상품명은 '코오롱(KOLON)'이었다.


초창기 어려움으로 액땜한 코오롱은 이후 성장가도를 달렸다. 1968년 코오롱 상사, 1970년 경북 구미에 우리나라 최초의 폴리에스터기업인 한국폴리에스텔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오운의 정치 외도로 코오롱은 1960년대부터 이동찬 당시 사장이 거의 도맡다시피했다. 경영권을 넘긴 오운은 1970년대 후반부터 코오롱 명예회장을 맡으면서 199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참여한 만큼 재벌 2세가 아닌 1.5세로 평가받는다.
1977년 코오롱 회장에 오른 이 명예회장은 내실 경영으로 그룹의 체질을 다져놓은 후 섬유와 무역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건설과 화학으로 확대하는 등 그룹의 면모를 다지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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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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