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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여' 김범 "지친 시기에 매력적인 작품 만났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김범이 MBC 새 수목극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출연하면서 지친시기에 매력적인 작품을 만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범은 지난 14일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인디밴드계의 천재뮤지션 하민재 역을 맡았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범과의 일문일답


▶ 캐릭터 소개.
박진희가 맡은 이신영이라는 캐릭터의 상대역인 하민재 역을 맡았다. 하민재는 인디밴드의 보컬이자 천재 작곡가다. 살아온 과정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지만 신영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 이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작년엔 드라마 2편을 찍었고, 영화도 2편 찍었다. 개인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면서 많이 배우고 공부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 특히 ‘꽃보다 남자’는 인생의 득이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쉬고 싶은 생각도 많았는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처럼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서 다행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있던 시기라 초기에 작품이 들어왔을 때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과 감독님을 만나고 고민없이 선택했다.


▶ 드라마 속 하민재는 인디밴드계의 천재 뮤지션이다. 연기를 위해 따로 준비하는 것이 있나?
밴드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는데, 사실 기타를 다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은 열심히 기타를 배우고 있다. 극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밴드와 좋은 노래 들려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밴드의 활약은 방송에서도 볼 수 있다.


▶ 지난 ‘꽃보다 남자’와 비교해 이번 캐릭터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꽃보다 남자’의 소이정은 사랑을 즐기고, 한 여자를 만날 땐 기간은 짧지만 최선을 다해 여자를 만족시키는 캐릭터였다. 어떻게 보면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하민재는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 결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알 수 없는 캐릭터다.


▶ 극 중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남자로 나오는데 실제 성격도 그런가?
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배우의 일을 하다 보니 사랑과는 참 멀어지는 것 같다. 난 일을 참 좋아하고, 거기에 몰두하면 다른 것들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편이다. 게다가 작은 변화에도 쉽게 휘둘리는 미묘한 성격이라 그런지 일을 할 때는 휴대폰을 꺼두거나 잘 가지고 다니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내 성격 때문에라도 일을 할 때 사랑하기 힘든 것 같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하니 좀 더 여유가 생길 때 사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의 사랑이야기인데 부담스럽지 않나?
처음 민재가 신영을 따라다니는 건 진실된 감정이 아닌 반석과의 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영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도 그 감정을 부정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연상연하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나이나 국적, 성별과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성애나 국제결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연기에 대해 힘들다거나 나이가 부담이 된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전혀 없다.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는 나야 남자기 때문에 상관없겠지만, 박진희는 여성이라 나보다는 신경이 더 많이 쓰이실 것이다.


▶ 박진희의 생일날 선물을 줬다고 하던데?
일단 박진희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올해는 특히 날씨가 추운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른 여배우들도 그렇지만 박진희는 워낙 추위를 많이 탄다. 게다가 생일날에도 촬영을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같이 촬영하는 장면도 없고, 같이 있어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핫팩 등 보온 세트를 선물했다.


▶ 천재 파이터, 천재 도예가. 이번에는 천재 뮤지션으로 나온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그냥 적당히 잘하는 정도면 어느 정도 영상으로 실력을 커버할 수도 있을텐데,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다 보니 노력해야 될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파이터나 도예가, 뮤지션 같은 직업들이 적당히 흉내만 내서 잘 보일 수 없는 직업들이다.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배우라는 직업이 일을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직업인 것 같다.


▶ 또래가 아닌 형, 누나들과 연기를 하게 되는데 촬영 분위기는 어떤가?
다들 연기경력이 많으시다보니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나 실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지도를 많이 받는다. 함께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 각오 한 마디
민재에게 생각지도 못하게 다가온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려내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어리다보니 선배들이 많이 챙겨주고 계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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