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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쫓는 '아결여'···수목극 女心을 잡아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2 '추노'가 추노꾼들의 구릿빛 몸매를 앞세우고 시청률 30% 돌파를 눈 앞에 둔 가운데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난 자리에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 주연의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가 들어선다.


'맛있는 청혼' '결혼하고 싶은 여자' '메리대구공방전'의 김인영 작가가 싱글들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 서른 넷, 세 여자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분위기를 솔솔 풍기면서 여심을 자극한다.

우선 지난 6일 먼저 시작한 '추노'는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 추노꾼들의 화려한 복근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양반가의 외아들로 과거준비는 뒷전이고 여종 언년이(이다혜)만 바라보던 대길(장혁)은 언년이의 오라비로 인해 멸족을 당하고 이후 노비들을 잡기 위한 추노꾼이 된다.

애잔한 기본 설정이 여심을 흔드는 가운데, 박진감있는 액션과 조연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와 코믹한 대사들이 극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복수심과 언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느새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 되버린 대길 곁에는 최장군(한정수), 왕손이(김지석) 등 추노꾼들이 함께 하는데 이들의 몸매 또한 연일 포털의 메인화면을 장식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작품이다.


이렇게 '추노'가 애잔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추노꾼들의 구릿빛 몸매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면 '아결여'는 싱글여성들의 답답한 속을 박박 긁어주는 형국.


'아결여'에서는 방송기자, 동시통역사, 레스토랑 컨설턴트 등 일에서는 인정받지만 연애에서는 헛발질만 계속하는 '싱글녀'들의 사랑과 우정이 그려진다.


대학시절 첫 미팅에서 만난 남자와 10년 후 인터뷰로 다시 만나 결혼직전까지 갔지만 실패한 뒤, 일에만 매달리다 구안와사(안면 신경 마비 증상)를 맞는 이 시대 싱글들의 처절함이 코믹하게 표현된다.


'아결여'의 주연배우 박진희는 추노꾼들의 복근에 뒤질세라 엄지원 왕빛나 등 동료배우들에게 단추 하나씩 더 풀라고 지시했고, 엄지원은 실내에서는 무조선 란제리 차림을 다짐했다.


'아이리스'의 독주로 다소 단조로웠던 수목극 시장을 '추노'가 선점했고, '아결여'가 뒤따른다. 도망노비를 쫓는 '추노'와 '추노'를 쫓는 '아결여' 중 마지막에 웃을 자는 누구일까.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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