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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손경식 상의회장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해야"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0년 새해에도 정부가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출구전략 시행을 검토중인 정부가 재정지출 축소에 나설 경우 경제난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우리 기업과 국민이 세계경제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다"며 "외화유동성의 부족으로 금융기관들이 큰 곤란을 겪었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심화와 또 투자 부진으로 고용이 감소했으며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소비가 위축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힘을 모으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한해이기도 했다"며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불안요인이 내재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재정, 금융, 세제 부문에서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과감한 규제완화와 노사안정,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또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노사관계의 틀도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며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기업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건의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겠다"며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기업이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 전문]

경인년(庚寅年) 새 날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하고 국운이 크게 융성하는 한해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세계경제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습니다.

외화유동성의 부족으로 금융기관들이 큰 곤란을 겪었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었습니다. 투자 부진으로 고용이 감소하였으며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소비가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힘을 모으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나가는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일자리를 나누어 고통을 분담했으며 기업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생산과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정부 또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대응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민생안정에 힘썼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생산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땀흘려 오신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하겠습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불안요인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환율과 원유, 원자재 가격의 불안 그리고 세계 각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재정, 금융, 세제 부문에서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과감한 규제완화와 노사안정,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기업 또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노사관계의 틀도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요구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 기업, 근로자가 이와 같은 일들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의견과 요망사항을 전달하고 필요한 협조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이 바라고 회원기업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열심히 전개해 나감으로써 회원 여러분의 권익이 보장되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계 의견을 활발히 건의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겠으며 건의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과 전국 각 지방상공회의소에 설치되어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회원 여러분이 겪는 규제와 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규제개혁추진단은 그 동안 920여건의 기업애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건의과제가 정부해당 부처에 의해 수용되는 반영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법령개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행점검과 평가를 통해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대한상의 내에 설립되어 있는 13개 부문별 위원회를 늘려서 회원기업의 의견수렴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각료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 CEO를 위한 행사를 확대하여 기업경영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가 보다 원활이 이루어져 우리나라에도 오래되고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힘쓰고 지난해에 처음 개최된 한일 중소기업CEO포럼을 정례화하여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중견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류기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중견기업위원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중견기업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회원기업의 수출증대와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사업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대한상의는 세계 각국에 17차례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하였으며 일본총리, 칠레대통령, 이라크대통령 초청 기업인 간담회 등 107건의 세미나와 간담회를 주관하였습니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주요기업인이 참석한 한·아세안 CEO서밋을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국내외 3,800여명이 참가한 아세아태평양소매업자대회를 개최하여 아세아 유통인들 간의 교류의 장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금년에도 주요 교역국의 경제동향, 통상정보 등을 회원기업에게 적기에 제공하는 한편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시장, 러시아, 아세안, 아프리카 등 잠재력 큰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사업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에서 회원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업인력의 육성,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상의의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재직근로자를 위한 공동훈련센터를 점차 확대해 회원기업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유능한 기술인력의 공급과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하여 기업이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올 한해도 상공회의소의 모든 임직원들은 회원기업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상공회의소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와 기업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배전의 관심과 지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후의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일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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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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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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