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티맥스, "SI 사업 정리·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

SI 사업 중단 및 조직 인력 재배치 통해 수익 구조 기반 마련
투자유치 및 부동산 매각, 차입상환 노력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해외 파트너십 강화·티베로 RDBMS 수출 등으로 해외시장 수익 창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최근의 경영현안을 극복하고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종암)는 30일 분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I 사업 정리와 조직인력 재배치, 부동산 매각과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 박대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최근의 경영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SI 사업 중단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해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 기준으로 1300억원에 이르는 차입 규모를 연구소, 판교부지 등의 매각과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종암 대표는 "티맥스소프트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특단의 자구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향후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I 사업 중단과 구조조정=티맥스소프트는 이날 SI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암 대표는 "거대한 네트워킹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SI 기업과의 경쟁에서 수익을 낼 수 없었다"며 "티맥스소프트의 클라이언트인 SI 기업들과 경쟁은 오히려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SI 사업 진출은 '프레임워크'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반이 됐지만 국내 대형 SI 기업들과의 경쟁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인력구조도 10월 기준 전체 1500명에서 자연감소 150명과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사자 250명을 포함해 1100명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며, 오는 2010년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자연감소 및 해외파견 등으로 900명 정도까지 슬림화할 계획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차입 상환 및 경영 정상화 계획=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경영 정상화 계획도 밝혔다. 총 차입 규모는 올 연말 기준으로 13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분당 서현동에 있는 2개의 연구소 사옥과 판교 부지 등을 매각해 약 8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약 4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맥스소프트 측은 밝혔다.


박 대표는 "이중 임직원 및 퇴사자의 밀린 급여와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0억원을 사용하면 차입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낮아진다"며 "현재 올해 남아 있는 수주 잔고가 500억원 가량 있고 내년 인력운영에 따른 비용은 올해보다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올해 각 해외법인 수주액 기준으로 일본 약 63억원, 미국 약 16억원, 중국 약 13억원 등 총 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2010년 해외법인의 예상 총 수주액은 350억원, 순이익은 약 150억원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