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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 12월에 출시된다"

12월, 10만 카피 납품 계약 체결, 본격적인 국내 시장 출시
2010년 상반기 '티맥스윈도 9.2', 하반기에 '티맥스윈도 9.3' 출시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 배포, 해외시장 출시 및 현지 합작회사 통해 판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산 PC 운영체제 '티맥스윈도가' 12월에 10만 카피에 달하는 납품 계약을 시작으로 첫 버전을 내놓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의 계열사인 티맥스코어(대표 문진일)는 30일 분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사양별로 구분되는 세 가지 버전의 '티맥스윈도(Tmax Window)'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티맥스윈도 연내 출시=티맥스코어에 따르면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티맥스윈도 9.1' 버전은 오는 12월 중순 데모 발표를 시작으로 연내 본격적인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1월 중 10만 카피가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티맥스 측은 10만 카피를 계약한 업체에 대해서는 추후 납품이 이뤄진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코어 측은 이번에 공급될 '티맥스윈도 9.1' 버전은 싱글 CPU를 지원하며 USB와 프린터, 웹캠, 마이크, 외장하드 등과 함께 MS 오피스, 아래아한글, 스타크래프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카드 및 기타 드라이버와의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맥스코어는 2010년 상반기 중에 멀티 CPU를 지원하고 WiFi와 블루투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티맥스윈도 9.2'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티맥스윈도 9.2' 버전은 현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최근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과 경쟁하기 위한 버전 출시도 준비되고 있다. 티맥스 측은 '티맥스윈도 9.3' 버전은 일반 PC용 운영체제로 2010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버전은 출시 전 시범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는 "9.3 버전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맥스 측은 연내 출시되는 9.1버전은 PC보다는 셋톱박스와 ATM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2버전도 MS 윈도XP 정도의 수준으로 학교나 공공기관, 기업 등을 위주로 공급될 계획이다. '윈도7'과 경쟁할 일반 사용자 대상 운영체제는 오는 2010년 하반기에나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티맥스코어는 오는 2011년부터 9.3 버전을 해외에도 본격적으로 출시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티맥스윈도'는 티맥스오피스, 티맥스 스카우터 등과 함께 국내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문진일 대표는 "2012년까지 총 9개국에서 현지 유명 IT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티맥스윈도를 판매할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티맥스윈도를 개인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운영체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윈도 출시 지연 배경=티맥스소프트 측은 '티맥스윈도' 출시를 당초 11월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호환성 문제로 인해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의 경우 양 자체가 방대하기 때문에 긴 테스트 시간을 필요로 했다는 것. 또한 드라이버 호환성 문제도 일정 지연의 원인이 됐다고 티맥스 측은 설명했다.


문 대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수많은 디바이스 드라이버 지원을 위한 테스트 기간을 확보하다 보니 발표 일정이 다소 지체됐으나 지난 10월부터 관련 업체들과 본격적인 협업이 이뤄져 올 12월부터 티맥스윈도를 버전 별로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윈도의 미래=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티맥스윈도'는 오는 2011년부터 9.3 버전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티맥스코어는 직접 판매 방식보다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유럽,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나라에서 현지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티맥스코어 측은 이들 나라의 파트너사와 현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특히 해당 국가의 합작회사와 협업을 통한 제품 판매에 있어 국가의 브랜드로 윈도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티맥스윈도'가 아닌 '차이나윈도'로 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 대표는 이어 "티맥스윈도는 오는 2011년 세계 운영체제 시장에서 3%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조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후 2012년 10%, 2013년 30%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티맥스윈도'의 개발을 진행 중인 티맥스코어는 현재 개발인원 390명과 연간 약 2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2월 티맥스윈도 9.1 버전의 공급 계약 등을 통해 초기 약 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시작됨에 따라 추가 매출 및 금융거래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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