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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특사 헐버트 박사 친손자, 마포구 명예구민 된다

6일 오후 3시 마포구청에서 명예 구민증 수여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6일 오후 3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고(故) 헐버트 박사의 친손자인 브루스 헐버트 씨 내외에게 마포구 명예구민증을 수여한다.


고종 황제의 특사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호머 헐버트 박사의 친손자인 브루스 헐버트(Bruce Hulbert.70)씨는 헐버트 박사 서거 60주기를 맞아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의 초청으로 생애 처음으로 방한했다.

해군 대령 출신인 브루스 헐버트 씨는 헐버트 박사의 손자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손자로 유년기에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해 그에 대한 많은 추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구는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에 잠들어 있는 호머 헐버트 박사와의 역사적 인연을 고인의 후손과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브루스 씨와 그의 부인인 마가렛 헐버트(Margarets Hulbert) 씨에게 마포구 명예구민증을 수여하게 됐다.

브루스 씨는 “한국 사람들이 할아버지에 대해 많은 경의를 갖고 있다는 것이 나와 나의 아내에게는 매우 영광스럽다”며 “한국인들의 이런 따뜻한 마음 때문에 할아버지가 평생 한국이라는 나라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버트 박사(Hulbert, Homer Bezaleel 1863~1949)는 미국인으로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내한, “한국이 살아갈 방도는 교육 뿐이며 한국을 정복한 민족(일본)과 대등하게 될 때까지 교육에 전념해야하며, 순수한 인간성을 무기로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교육 선구자로서 23년간(1886~1909) 봉직하면서 한국의 문화, 역사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헐버트 박사는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를 떠난 후 40년만인 1949년 7월 29일 대한민국의 초청으로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 했다 일주일만인 8월 5일 86세를 일기로 서거하자 평소 “나는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는 소망에 따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혔다.


정부는 이듬해인 1950년 종교 교육 언론 문화 등 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한 헐버트 박사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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