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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0대 기업 이끄는 여성 CEO들

포천誌 선정 '美 500대 기업' 이끄는 여성 15명 … 지난해 12명에서 3명 증가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온라인판이 19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5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 기준 미국의 500대 기업을 이끌고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총 15명이다. 1000대 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총 28명이 된다.

지난해에는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12명, 1000대 기업의 경우 24명이었다.

미 500대 기업 여성 CEO들은 보건의료에서부터 식료품ㆍ소매품ㆍ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을 이끌고 있다.

◆패트리샤 워츠(56)=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30여 년 동안 석유업계에서 몸 담다 세계 최대 에탄올 제조업체인 ADM에 합류했다.

지난해 4ㆍ4분기 ADM의 바이오연료 제품 순이익은 89% 하락했다. 그나마 농경영 서비스 부문 호조 덕에 총 순익 하락률을 24%로 방어할 수 있었다.

지난해 가을 ADM은 옥수수 아닌 사탕수수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브라질 소재 두 공장에 7년 간 3억7000만 달러(약 4900억 원)나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의 초콜릿 제조업체 쇼키낙을 인수해 코코아 산업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드라 누이(53)=펩시. 2006년 CEO로 취임한 이래 펩시의 총 매출을 급신장시켰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10% 늘어 433억 달러에 이르렀다.

누이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와 여성들에게 표적을 맞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저지방 팝콘 제품인 스마트푸드, 저칼로리 제품 트롭 50,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라이트다.

지난해 펩시는 일자리 3500개를 줄이고 공장 6개를 폐쇄했다. 하지만 인도에 5억 달러, 중국에 10억 달러, 멕시코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로 정신이 없다.

◆앤 멀케이(56)=제록스. 30년 넘게 제록스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제록스를 2001년 CEO에 취임한 이래 하나의 성공신화로 다시 우뚝 세웠다.

현재 멀케이 앞에는 많은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지난해 제록스의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올해 기업들이 기술 부문 지출을 줄일 게 확실해 매출에 문제가 있을 듯하다. 강달러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록스의 매출은 주로 해외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록스는 인력 3000명을 해고하고 2억5000만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 정(50)=에이번.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게 정의 모토다. 이런 슬로건 덕인지 에이번의 매출 가운데 75% 이상이 미국 밖에서 비롯되고 있다.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른다.

해외 매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달러화 강세다. 에이번은 오는 2013년까지 비용 2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2500~3000명 감원 및 임금 동결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에이번의 이미지가 빛바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에이번은 광고료로 3억5000만 달러나 쏟아 부었을 정도다.

◆캐럴 바츠(60)=야후. 오토데스크의 CEO 출신으로 지난 1월 야후의 CEO에 영입됐다. 바츠는 CEO로 취임하자마자 사내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과정, 사업 초점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력 1500명을 정리한 야후는 순익이 36% 감소했다. 바츠는 당분간 '야후 바로 세우기'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콘텐츠를 중시하는 바츠는 쇼셜 네트워킹 사이트들과 손잡는 데 주저함이 없는데다 군살 빼기 및 글로벌 사업 강화로 구조조정도 단행 중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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