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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의 경제레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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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의 경제레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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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습니다. 권세가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그 영화가 오래가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입니다. 10일 이상 붉은 꽃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한번 성한 것이 얼마가지 못해 반드시 쇠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이 말을 씁니다.

부자가 3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300년간 부자의 대를 이은 경주 최부잣집이 존경받는 이유도 그런데 있습니다.


요즘 쏟아지는 뉴스를 접하면서 앞서간 사람들이 한 이런 말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왜일까요?

노무현 정부 권력의 핵심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권불십년의 쓴맛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권력의 힘에만 의지했던 사람들, 돈의 힘만 믿었던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면서 권력의 생명, 부(富)의 생명줄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최근 신문에 실린 사진 2장에서 눈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왕자표 고무신 신화로 한때 재계 서열 7위의 그룹을 일궜던 고(故) 양정모 국제그룹회장과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그들의 사진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습니까?


재계에서, 정치현장에서 정상에 올라 부러움의 대상이 됐던 그들-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보며 누구나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재벌의 총수,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니 어떻게 보면 그들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그들은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존경받아 마땅한 것이 이치입니다. 기업인의 세계에서, 정치인의 세계에서 성공한 이력서를 남긴 창업자의 대열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양 전 회장은 1985년 그룹이 해체되는 수모를 겪었고 끝내 국제그룹의 재건을 보지 못한 채 며칠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물론 국제그룹의 경우 정치의 개입으로 공중 분해된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그룹이 해체된 이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국제그룹 해체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결국은 수성에 실패한 사례로 꼽힐 수 있지 않을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파문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심지어는 “무능해도 깨끗하다던 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했다.”는 비판을 받을 만큼 ‘성공한 것처럼 보였던 정치창업’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 역시 수성에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만큼 창업(創業)보다 수성(守成)이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최근 이들에 관련된 뉴스를 지켜보면 당 태종 이세민을 떠올려 봤습니다. 그가 신하들과 한 창업과 수성에 대한 대화가 요즘 같은 난세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 태종 이세민은 어려서부터 천성이 총명하고 사려가 깊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무술과 병법이 뛰어나고 결단력과 포용력까지 갖췄습니다. 그래서 그는 소년시절부터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그는 수나라 양제의 폭정으로 내란의 조짐이 보이자 수나라 타도의 뜻을 품고 군 사령관이었던 아버지(이연)를 설득,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세운 인물입니다.


그처럼 뛰어난 장군이자 정치가, 전략가, 서예가였으니 28세의 젊은 나이에 황제의 지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세민의 신하 중에 위징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 태종이 아무리 화를 내어도 안색이 변하지 않은 채 솔직하게 간언했습니다. 실패한 군주였던 진시황이나 수양제를 교훈삼아 성군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세민의 말과 행동 하나까지 그냥 넘기지 않고 목숨을 걸고 날카로운 직언을 한 것입니다. 태종 역시 자신을 억제하며 그 직언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태종은 여러 신하들을 모아놓고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창업과 수성 중에 어느 쪽이 어렵소?”


방현령이라는 신하가 대답했습니다.


“나라의 군웅들이 여기저기서 봉기하고, 그 봉기한 군웅가운데 최후의 승자가 할 수 있는 것이니 창업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징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예로부터 제왕의 자리는 간난(艱難)속에서 어렵게 얻었다가 안일(安逸)속에서 쉽게 잃는 법입니다. 그런 만큼 수성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의견에 태종은 이렇게 말합니다.


“방현령은 짐과 함께 천하를 차지하면서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거치며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소. 그래서 창업이 어렵다고 말한 것이오. 그리고 위징은 짐과 함께 나라를 안정시키고 있는데 교만과 사치가 부귀에서 싹트고, 여러 재난이 방심과 소홀에서 나오기 쉽기 때문에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오. 그래서 수성이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당 태종은 한마디 덧붙입니다.


“이제 창업의 어려움은 끝났소. 그래서 짐은 앞으로 귀공들과 함께 수성의 어려움을 풀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후 당 태종은 수성에 힘을 썼습니다. 태종 이세민과 그의 충신들이 나누던 대화를 중심으로 엮어놓은 정관정요에는 이런 얘기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현명한 군주와 신하들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려야 할지를 예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당 태종이 명군으로 후세 정치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권을 잡았습니까? 성공한 기업으로 존경받고 있습니까?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영원히 남고 싶습니까? 국민들의 마음속에 위대한 기업을 일군 기업인으로 새겨지고 싶습니까?


그동안 우리는 어렵게 얻은 벼슬, 땀 흘리며 일군 부(富)도 안일(安逸)속에서, 쉽게 잃어버린 현장을 심심찮게 지켜봤습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어쩌면 그렇게 딱 들어맞는지도 체험했습니다.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 해로운 것을 없애는 것만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줄이는 것만 못하다.”


당 태종 이세민과 신하들의 대화 속에서 10일이 지나도 시들지 않은 꽃, 10년이 넘어도 후회하지 않는 권세가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하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권대우 아시아경제신문·이코노믹리뷰 회장 president@asiaeconomy.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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