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작진-시청자-기자가 상상해본 '꽃남' 결말 세가지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30일 방송분에서는 구준표(이민호 분)가 교통사고를 당해 금잔디(구혜선 분)에 대한 기억 잃어버리고, 이 둘 사이에 우미(김민지 분)가 나타나 방해공작을 펼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구준표 금잔디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결말은 어떨까.

◆지난 29일 무의도 촬영 "금잔디, 결혼하자"

'꽃보다 남자' 최종회는 구준표, 금잔디의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는다. 4년 후 금잔디는 의대생이 돼 인천 무의도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여기에 구준표가 헬기를 타고 나타나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프로포즈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제작진은 "로맨틱한 장면을 헬기와 배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촬영했다"며 "주인공들과 더 잘 어울리는 장면을 선정, 최종회에 방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원래 기획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이민호와 금잔디가 언약식을 하면서 끝나는 것이었지만 이 장면이 인터넷이 공개돼 내용을 수정했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닫힌 결말-아이까지?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러한 열린 결말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꽃보다 남자 소설게시판'까지 등장, 네티즌들이 바라는 결말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의견을 종합해보면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결말을 원한다. 준표는 잠시 기억을 잃었지만 잔디의 노력으로 기억이 돌아온다. 혼수상태였던 준표 아버지가 깨어나면서 강 회장은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 결혼에 골인한다.

이후 이 두사람은 구준표와 닮은 곱슬머리 '구준표 2세'와 함께 뉴칼레도니아로 여행을 떠나 윤지후(김현중 분), 송우빈(김준 분) 그리고 소이정(김범 분)-추가을(김소은 분)커플과 함께 파티를 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꽃보다 남자'의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아쉽다' '끝까지 행복한 모습 보고 싶다' '구준표 2세 보고 싶다' 등의 글을 남겼다.


◆기자가 바라는 결말-금잔디 동생의 상상?

'꽃보다 남자'의 촬영장을 직접 드나들었던 기자가 생각한 결말도 있다. 바로 모든 사실은 금잔디 동생인 금강산(박지빈 분)의 상상으로 끝나는 것. 극중 금강산은 상상력이 풍부하면서 항상 옆에 컴퓨터를 지니고 있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금강산은 구준표와 하재경(이민정 분)의 결혼기사를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서 밥솥채로 '총각김치'와 밥을 퍼먹는 금잔디의 모습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 금강산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누나의 모습에 "쯧쯧"하고 고개를 흔들며 끝을 맺는다. 기자는 다소 허무하긴 하지만 현실성 있는 결말을 생각해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