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조인트벤처' 설립
기사입력 2018.09.12 09:26최종수정 2018.09.12 09:26 산업부 기하영 기자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즈베즈다 조선소와 올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만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 즈베즈다 조선소는 셔틀탱커 설계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6월 이와 관련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세부내역이 확정된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작사는 4만2000dwt에서 12만dwt급 유조선을 건조하며, 건조된 유조선은 북극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운송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 조선소에 선박에 대한 기본설계나 도면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관리, 품질 보증 등 전체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또 라주리뜨 디자인 뷰로와 공동으로 세부 엔지니어링 도면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 러시아 인력에 대한 인턴십도 운영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정부차원에서 즈베즈다조선소 육성에 나서고 있다. 즈베즈다조선소는 핵잠수함 등 군함 건조와 선박수리를 담당해왔으나 2007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상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개조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는 즈베즈다 조선서에 쇄빙유조선 발주에 나섰다. 이 선박은 북극해의 원유를 로스네프트의 원유 해상터미널이나 얼음이 얼지 않는 부동항에 위치한 원유저장용 선박까지 운송하는 셔틀탱커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삼성중공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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