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최종일 임희정과 4강전서 연장 두번째 홀 '빅 파', 이예원은 안송이 제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호 킬러’ 홍정민(20)이 ‘20개 홀 사투’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일 4강전에서다. 임희정(22ㆍ한국토지신탁)에게 2홀 차로 끌려가던 14~1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고, 11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 ‘빅 파’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원(19ㆍKB금융그룹)과 우승을 다툰다.
홍정민은 특히 16강전에서 디펜딩챔프 박민지(24ㆍNH투자증권)를 이겨 시선이 집중됐다. 박민지가 15일 끝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해 이 대회 역사상 첫 타이틀방어이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는 게 흥미롭다. 8강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ㆍMG새마을금고)을 1홀 차로 따돌렸고, 이날 다시 지난해 상금 2위 임희정마저 제압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은 안송이(32)를 2홀 차로 눌렀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한 차례도 없는 일관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공동 5위 등 서서히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결승에 진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임희정과 안송이는 3~4위전을 펼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