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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시대 100일]나흘 중 하루는 해외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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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이재용 취임 100일 행보
동남아와 중동, 유럽까지
글로벌 먹거리 탐색 분주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100일 가까이 숨 가쁜 경영 행보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앞세워 해외 행보에 주력했다. 이 회장은 이 기간에 해외 생산 기지를 두루 찾고 글로벌 정·재계 인사와 활발하게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 100일 가운데 4분의 1 정도는 해외에서 일했다.


이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동행한 것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4박 5일간 열렸다. 이 회장은 다른 재계 총수들과 함께 이번 포럼에서 각국 정·재계 인사와 만났다. 18일(현지시간)에 진행된 윤 대통령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 행사에선 팻 겔싱어 인텔 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인사와 시간을 보냈다.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홍보에도 힘썼다.


[JY 시대 100일]나흘 중 하루는 해외에서 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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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장은 6박 8일 일정으로 UAE와 스위스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 동행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사절단을 통해 UAE를 방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UAE 사업 취지에 맞춰 협력 프로젝트 먹거리를 챙겼다. 삼성물산은 이 과정에서 '수소 및 신재생'과 '송전 및 가스 발전' 사업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UAE는 이 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찾은 첫 해외 사업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UAE를 방문,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한국 최초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곳으로 삼성물산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원전 방문 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나하얀 UAE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선 대통령 주관 비공개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JY 시대 100일]나흘 중 하루는 해외에서 일했다

이 회장이 취임 이후 관심을 기울인 또 다른 해외 시장은 동남아시아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삼성 R&D(연구·개발) 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해당 센터는 이 회장이 2020년 열린 착공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을 쏟은 곳이다. 종합 R&D를 수행할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준공식 전날 하노이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법인을 찾아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생산 공장을 각각 점검하기도 했다. 준공식 이후 귀국하기까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시장을 두루 찾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 회장의 글로벌 사업 행보는 국내서도 이어졌다. 주요 국가의 정·재계 인사가 방한할 때마다 만남을 진행해 협력 가능한 사업과 먹거리를 챙겼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국내 행사 참여를 위해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등 사업 협력 과제를 논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글로벌 협력 과제를 찾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달 11월에는 방한한 페르도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난 데 이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피터 베닝크 ASML CEO도 만나 반도체 및 연관 산업 협력 방안을 논했다. 같은 달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는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미래 도시 사업인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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