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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가전 수장이 아쉬워한 '이 제품'…유럽서 로청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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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시장을 놓쳐 후발주자 됐다"
조주완 "우리가 늦었다‥밀리는 건 허락치 않는다"

IFA 2024서도 중국 로청기 신제품 봇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늦게 진입해 중국 업체들에 안방을 내준 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했지만 기술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치열한 경쟁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두 수장은 로봇청소기 시장과 관련한 질문들에 이같이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쳐서 후발주자가 됐다"면서 "소비자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로봇청소기 시장은 글로벌하게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출 시 청소기를 돌려서 특정 위치의 화면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는 쪽으로 로봇청소기가 진화할 것"이라며 "스팀청소 기능도 더 발전시켜서 내년도에 신제품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LG가전 수장이 아쉬워한 '이 제품'…유럽서 로청기 경쟁 치열 IFA 2024 LG전자 부스 안에 전시된 'LG 로보킹 AI 올인원' 제품. [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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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 역시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에) 우리가 늦었다"면서 "늦었지만 먼저 선점하고 있던 중국업체들 대비 동등 이상의 스펙을 갖고 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밀리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남다른 각오도 내놓으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대응을 유추하는 발언도 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맹공에 국내 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 브랜드인 로보락이다. 로보락 점유율은 46.5%. 대당 15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군에선 65.7% 점유율로 국내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로보락은 2022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로 올라선 다음 3년째 내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늦게 로봇청소기의 성장성을 확인한 국내 업체들은 연이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했다. 로봇청소기용 세정제를 쓰지 않아도 물과 스팀만으로 물걸레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살균·탈취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도 지난달 15일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LG전자의 신제품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세척·건조를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하는 '올 프리(All-Free)'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자동 급배수 키트'를 갖춘 모델의 경우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에 필요한 물을 알아서 채우고 비우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LG가전 수장이 아쉬워한 '이 제품'…유럽서 로청기 경쟁 치열 IFA 2024 로보락 부스. [사진제공=로보락]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려는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이번 IFA 2024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앞다퉈 전시했다. 새로운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들은 하반기부터 국내에 차근차근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로보락은 큐레보(Qrevo) 커브(Curv)와 에지(edge) 등 일체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큐레보 커브에는 어댑티리프트(AdaptiLift) 기능이 탑재돼 최대 40㎜ 높이의 장애물을 넘나들 수 있다. 이중 엉킴 방지 기능도 적용돼 머리카락 등이 꼬여 작동이 멈추는 것을 방지했다.


드리미도 로보락 큐레보 커브와 유사하게 문턱이 보이면 바퀴를 고정한 후 청소기를 들어 올려 통과하는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내놨다. 침대 밑 공간 등을 청소하기 위해 제품 두께를 낮추는 대신 튀어나와 있는 라이다 센서를 집어넣는 방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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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는 물걸레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롤러 방식의 물걸레를 탑재한 이 제품은 내년 1~2월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를린(독일)=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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