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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이 “한국 위성정보 공백 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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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기 지사장 인터뷰 “우크라이나도 전시 위성 활용”
“한국군 위성정보 활용땐 국내 방산기업 등과 협력”

‘425사업’ 첫 위성(1호기)가 이달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425사업은 내년까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된 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이다. 하지만 425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고, 다부처 SAR 위성 도입도 2028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8년까지 4~5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기관들이 정보기관 및 군 정보분석용으로 카펠라, 아이스아이 등 민간 업체 SAR 위성들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 중인 민간 SAR 위성을 띄운 핀란드 아이스아이사의 전완기 한국지사장을 만나 위성의 필요성을 들어보았다.


아이스아이 “한국 위성정보 공백 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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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사장은 아이스아이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첨단 소형 레이다 상용 위성을 발사한 회사”라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기술을 선도했다는 의미다. 군집위성이란 똑같은 궤도 위에 여러 대의 위성을 일정 간격으로 운용하는 위성이다. 레이다 위성은 지표면에 특정 전자기파를 쏘고 반사되는 거리 측정값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기존 광학관측위성과 달리 레이다를 활용하기 때문에 구름 등 기상과 무관하게 365일 24시간 촬영할 수 있다.


궤도 오른 소형 SAR 위성만 38기

그는 “아이스아이는 지금까지 38기의 소형 SAR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며 “올해 3월에는 업계 최고해상도인 25cm 영상 촬영이 가능한 1200MHz 레이다 대역폭의 기술검증위성을 포함해, 3기의 소형 SAR 위성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말했다. 해상도 25cm급은 지상 물체를 25cm 픽셀 단위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최고성능의 광학센서 위성와 유사한 성능이다. 앞으로 추가 발사도 예고했다. 전 지사장은 “올해도 계속 고해상도 SAR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2025년 말이 되면 모두 60기가 넘는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지사장은 아이스아이만이 보유한 장점에 대해 다양한 영상 모드를 제시했다. 그는 “드웰 파인 (Dwell Fine)모드는 위성이 궤도를 지나가면서 특정 지표면에 25초 동안 모두 20번 이상의 레이다 관측을 수행한다”며 “군사시설과 장비들의 구체적인 모양은 물론 인공 구조물에 대한 탐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정 지역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의 광범위한 정찰도 강조했다. 폭 100㎞, 길이 840㎞에 해당하는 지역을 한장의 이미지로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지사장은 “SAR 위성은 야간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선박을 탐지할 수 있고 오션 비전 디텍트(ICEYE Ocean Vision Detect) 프로그램의 데이타를 통해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물론 주변국 해상전력과 불법조업 감시에 탁월하다는 의미다.


북 정보 얻으려면 재방문 주기 더 줄여야

그는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지목했다. 전 지사장은 “한국군은 425 사업을 통해 군 정찰위성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2시간의 재방문 주기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찰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빠른 시간 내에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상 더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사례도 들었다. 전 지사장은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아이스아이의 궤도상에 운용 중인 위성 1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은 전쟁 기간 2년 동안 4600회 이상 러시아 군대의 위치와 군수품, 공군기지, 항만, 주요 기간시설에 대한 표적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도 위성 사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2022년 9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SNS를 통해 "이틀 동안 러시아군에 입힌 피해는 우리가 위성 도입에 투입한 금액보다도 더 크며, 더 중요한 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HUR)도 “공격의 38%가 아이스아이를 통해 얻은 데이타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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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아이스아이의 위성을 활용한다면 한국 방산기업들과도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자체소형위성개발사업에서 위험부담을 줄이는 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 “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향후 필요한 자원과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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