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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韓 성장 전망 2.2%→2.5%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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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2.3%→2.5% 전망
반도체 수출 증가세 영향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2.5%로 높여 잡았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 증가세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DB, 올해 韓 성장 전망 2.2%→2.5%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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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ADB는 올해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인 2.5%로 전망했다. 전날(현지시간) IMF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높인 2.5%로 제시했다. 이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전망치 2.6%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고, 한국은행 전망치와는 같다.


ADB는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세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소폭 상향한 배경으로 언급했다. 또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점도 상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0%로 지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전망치가 소폭 상향된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견조한 내수와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9%로 4월 전망과 동일했다.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및 내수 침체 지속 등을 꼽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기존보다 0.3%포인트 하향한 2.9%로 내다봤다. 통화 긴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식료품 가격 상승이 둔화해 물가가 점차 안정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 세계 무역이 회복돼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과 동일한 3.2%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전망치는 2.6%로 0.1%포인트 내려 잡았다. 민간 소비와 수출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중국은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높은 5.0%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장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는 성공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무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고금리 상황 지속,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급변, 재정적자·부채 확대 등을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하방 요인으로 진단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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