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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솔향 맡고 물소리 듣는 '소나무 숲길'… '북한산둘레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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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솔향 맡고 물소리 듣는 '소나무 숲길'… '북한산둘레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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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해 서울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상단까지 걷는 3.1㎞가량의 코스다.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2010년 9월부터 운영 중인 '북한산둘레길 ' 21개 코스 중 첫 코스다. 북한산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다.


첫 번째 코스의 이름은 '소나무 숲길'이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의 소나무가 코스 전반에 빼곡하게 심겨 있다. 길은 넓고 완만해 산책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구간에 진입하면 강렬한 송진향이 나면서 상쾌함이 느껴진다. 일부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유일하게 청정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를 지척에서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코스 진입은 서울지하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한다. 전면의 우이천을 따라 걷다 보면 '3·1 운동의 발상지'로도 불리는 봉황각이 나타난다. 이곳은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 제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가 1912년 6월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곳이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5명이 이곳에서 배출되었다. 봉황각과 부속건물에는 그 당시 유물이 남아 있다. 1969년 9월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봉황각 뒤편엔 본인 역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었던 손병희 묘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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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말미엔 박을복자수박물관이 나타난다. 이곳은 전통 자수와 근·현대회화의 흐름을 결합해 한국 현대자수 발전에 기여한 故 박을복 선생(1915∼2015)의 업적을 기리고 각종 문화예술에 기여하기 위하여 2002년 5월 설립됐다. 선생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해 관람이 용이하지 않았던 감상 자수를 일반에게 선보여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근·현대 자수의 역사를 재정리해 놓았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위한 전통문화교육의 장으로,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역할하고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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