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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가 기준금리만 못해도"…정기예금 '막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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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 하단이 기준금리(3.50%)에 미달하는데도,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추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3%대 중·후반의 상대적 고금리 예금상품 '막차'를 타려는 예금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예금금리가 기준금리만 못해도"…정기예금 '막차' 지속 대출 금리가 하락하며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4일 서울 한 시중은행 외벽에 예금 금리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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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872조8800억원) 대비 1조4500억원(0.16%) 늘어난 약 891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월(16조8200억원·1.9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정기적금 잔액도 전월(33조4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3.59%) 늘어난 3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3월 말(31조4000억원)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정기 예·적금 상품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전날 기준 3.45~3.55%(단리·12개월 만기)로 하단은 기준금리에 미치지 못했고, 상단도 불과 5bp(1bp=0.01%) 높은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인데도 최근 들어 정기 예·적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져 왔다는 판단 아래 상대적인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막차 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1~2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신중론을 펴고 있는 Fed에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 등 대체재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6%로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1bp에 그친다. 최근 연체율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으로 저축은행 업무 권역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예금·대출자산을 축소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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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고점이라는 점은 분명한 만큼, 정기 예·적금 금리 역시 정책·이벤트 차원이 아니라면 더 상승세를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신금리를 원하는 막차 수요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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