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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안 부는데 '이것' 흔들리면 산사태 징후…올 여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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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이 전한 산사태 징후는?
산사태 징후 느끼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바람 안 부는데 '이것' 흔들리면 산사태 징후…올 여름 위험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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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올해도 '산사태'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올해 여름 장마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도 산사태 방지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산사태는 하루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계속될 때 일어나기 쉽다. 골짜기가 길게 형성된 곳, 특히 지면에서 기울기가 30도가량 되는 사면 지역이 위험하다.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이 상륙하는 기간 인명피해 첫 번째 원인이 하천 급류, 두 번째가 산사태일 정도로 산사태 인명피해가 큰 만큼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피 요령을 알아 놓는 게 중요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산사태 징후에 대해 "바람이 안 부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에서 소리가 나면 산사태 징후"라고 설명했다. 그는 "(땅에서)소리가 나기도 하고 평상시 물이 내려오지 않았는데 물이 내려온다면 조심해야 한다"며 "(산 근처에 있는데)산사태 징후를 느낀다면 일단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 산에 있다면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집중호우가 내려졌을 때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조기 경보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해 1시간의 골든타임을 확보한 것이다.


바람 안 부는데 '이것' 흔들리면 산사태 징후…올 여름 위험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남 산림청장은 "토양 함수량(토양이 물을 머금은 양)이 한 80%가 되면 주의보를 내리고 90%가 되면 주민 대피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주민대피령을 내리면 대피할 시간이 1시간 정도 확보된다. 사전에 대피소도 공지한다.


예비경보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마을방송 등으로 전송된다. 남 산림청장은 "이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경찰, 소방원 등이 산촌에 있는 노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극한호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410건(459㏊)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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