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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좀 다녀올게…너무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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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무더위 기승 폭염 걱정
하나 신한 광주 등 은행들 무더위 쉼터운영
지자체들도 쉼터 쿨링포그 등 폭염대책 가동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 영업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대출상담이나 입출금 업무가 아니다. 무더위를 피해서다.

"은행 좀 다녀올게…너무 더워서" 기후동행쉼터를 안내하는 신한은행 시청점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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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은 고령층이나 폭염 취야계층 등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모든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올해 여름 더위와 폭우가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년보다 한 달 일찍 무더위 쉼터를 개방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 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이용자에게는 생수도 무료로 제공된다.

"은행 좀 다녀올게…너무 더워서" 광주은행이 무더위 쉼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은행]

신한금융그룹도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해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서울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미 서울 전 지점(197개)을 ‘기후동행 쉼터’로 지정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쉼터가 신한금융그룹의 전국 591개 영업점으로 확대됐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신한금융 영업점 어디에서나 월∼금요일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다. 신한금융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237곳의 낡은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전국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 363곳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등의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광주은행도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광주와 전남, 수도권 지역 127개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은행 좀 다녀올게…너무 더워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인공 물안개)

각 지자체들도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과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4월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시설은 횡단보도 그늘막 3547개, 스마트쉼터·쿨링포그·그늘목 등 총 5080개 등이다. 시는 6∼7월 중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스마트쉼터 9개 등 390여개 폭염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486개 그늘막 보수도 진행한다.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지하철 유출지하수를 이용한 쿨링로드도 13곳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1973㎞ 구간에 물청소차 189대를 투입해 하루 2~3회 물청소에도 나선다.


"은행 좀 다녀올게…너무 더워서"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신한은행과 체결한 기후동행쉼터는 올해 2월 CU, GS25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올여름 서울에서는 255곳(편의점 58곳·은행 197곳)의 기후동행쉼터가 운영된다. 시는 추후 기업, 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쉼터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기후동행쉼터 외에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개방 중이며, 일부 쉼터는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경기도도 실내 무더위쉼터 554곳을 추가 지정해 모두 8288곳을 개방하고 자율방재단 3100명과 함께 냉방기 가동 등 운영상태를 점검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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