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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도 피하지 못했다…한국관서 산 삼겹살에 비계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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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논란, 직구 앱으로 번졌다
K-venue에서 판매 중인 '알리 삼겹살'
살코기 조금, 비계는 가득…누리꾼 분노

최근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직구 애플리케이션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이번에는 신선식품과 관련된 논란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알리'도 피하지 못했다…한국관서 산 삼겹살에 비계만 가득 직구 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인 삼겹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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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맘카페에는 '알리 삼겹살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알리에서 2만5000원을 주고 삼겹살을 주문했다는 작성자 A씨는 "이제 알리에서 신선 식품은 사지 않기로 했다"라며 구매한 제품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삼겹살은 K-venue(한국 제품 판매 채널)에 입점해있는 제품으로, 한국산 인증을 받았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비계로 덮여있는 삼겹살이 보인다. 빨간색 살코기 부위는 많아봐야 10%에 그치고, 나머지 90~95%는 전부 비계다. 겹겹이 쌓여있는 삼겹살을 펼쳐 다른 면을 살펴봐도 살코기는 일부고 비계만 가득하다. 최근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A씨는 "가족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삼겹살 사러 동네 정육점으로 출발한다"며 "알리에 환불 및 처리 클레임을 걸어뒀는데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다. 알리에서 삼겹살 주문하는 건 말리고 싶다"고 조언했다.

'알리'도 피하지 못했다…한국관서 산 삼겹살에 비계만 가득 직구 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인 삼겹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낼 때 뻔히 봤을 텐데 참 뻔뻔하다" "황당 그 자체다", "제주 비계 삼겹살보다 더하다", "돼지 기름내는 용도냐", "대체 뭘 먹으라고",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제일 못 됐다", "심각한 수준이다", "가족들이 뭐라 할 만하다", "비계가 너무 많아서 굽는 것도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제주도에 방문한 관광객 B씨가 유명 고깃집을 방문한 뒤 '비계 삼겹살' 논란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2차 배포하여 도매로 들여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포장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을 안내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과 지방 부위는 폐기 검토를 권고했다. 하지만 매뉴얼은 규제가 아닌 권고 사항일 뿐이라 강제성이 없어 지키지 않았다고 처벌하거나 규제할 수 없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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