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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BGF리테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 불가피…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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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기존 대비 8.3% 하향 조정

한국투자증권은 3일 BGF리테일에 대해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기존점 성장세 회복과 판단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2024년과 2025년 순이익을 각각 5.5%, 5.9% 하향 조정했다"면서 "BGF리테일의 실적이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위 사업자 중심의 편의점 시장 재편보다는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하락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소비재로의 수급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적 실망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에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9538억원,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0.9% 하회했다"면서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기존점 신장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으로, 1.0~1.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1분기 기존점 신장은 0.6%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본부임차 비중 증가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본부임차 중심으로 점포를 개점하기 시작했고 현재 전체 점포 중 본부임차 비중은 40% 후반으로 본부임차 비중의 증가는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졌고 기존점 신장 부진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반등했지만 지난해 연초 대비로는 크게 하락한 상태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초 대비 36.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 올랐다. 김 연구원은 "주가 하락 이유는 편의점 채널의 유통산업 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2년 소매시장(면세·승용차·연료 소매산업 제외한 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6.6%였으나 지난해에는 6.2% 수준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편의점의 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 대비 다른 유통채널이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유의미한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추세는 BGF리테일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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