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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높은 온도로 천안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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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까지 59농가 43.8㏊ 피해
충남도 “꼼꼼한 자기 예찰로 피해 막아야”

동절기 높은 온도로 천안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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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 과수농가에 퍼지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지난해 상반기 발생량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59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43.8㏊다. 피해 농가 대부분은 배 농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발생량을 넘어선 수치다. 실제 지난해 7월 기준 천안지역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24 농가로 피해 면적은 6.3㏊였다. 2022년에는 한 해 동안 27 농가 7.4㏊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피해 농가 및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과수화상병이 급속도로 증가한 원인에 대해 충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동절기 날씨가 평년 대비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절기 높은 온도로 천안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

더욱 큰 문제는 향후 피해가 증가할 수 있을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점이다. 과수화상병 특성상 습도가 높고 온도가 25~27℃가 되면 화상병균이 점액질 형태로 유출돼 병균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천안지역에서 3월 중 최고기온이 20℃를 넘어선 날은 지난 23일과 24일에 불과했다. 향후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4월부터 병균이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에 충남도와 천안시는 의심 신고 접수 즉시 매몰 작업을 펼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사전 예방 약제 방제, 정기 예찰, 지속적인 예찰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인 과수화상병 예방 교육 실시로 추가 확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행정명령 이행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확산 방지에 힘 써주길 바란다”면서 “동절기 화상병 궤양 증상 판별은 무척 어렵지만 과원 내 꼼꼼한 자가 예찰로 궤양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병 피해와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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