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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월마트보다 中 테무·셰인이 더 위협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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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근 전략회의
월마트·타겟보다 자주 언급

초저가 전략 테무·셰인
고물가 신음하는 미국인 사로잡아
아마존 이용자 감소
대책 고심 중

아마존 “월마트보다 中 테무·셰인이 더 위협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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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와 셰인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최근 전략 회의에서는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와 타겟보다 중국계 업체 테무와 셰인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뒤흔들면서 절대 강자 아마존조차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美 사로잡은 테무·셰인 뭐길래

아마존 “월마트보다 中 테무·셰인이 더 위협적”…이유는

테무와 셰인은 파격적일 정도의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업체들이다. 테무는 중국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로 ‘백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셰인은 10~20달러의 초저가 의류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업체다.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두 업체는 광고에도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테무는 메타 플랫폼에 광고비로 20억달러를 집행하면서 메타 최대 광고주에 올라섰다. 셰인은 작년 메타에 7000개가 넘는 광고를 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9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테무의 미국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지난 1월 기준 5140만명에 이른다. 실적도 급증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핀둬둬홀딩스의 지난해 10~12월 매출은 123% 증가한 890억위안(약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759억위안)를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도 232억8000만위안으로 146% 뛰었다. 같은 기간 셰인은 2090만명에서 2600만명으로 24% 늘었다. 반면 아마존은 6960만명에서 6700만명으로 4% 쪼그라들었다. 테무와 셰인이 아마존 이용자를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월마트보다 中 테무·셰인이 더 위협적”…이유는

진짜 위협되나…아마존 “대책 필요”

아마존은 테무와 셰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내 보유한 거대 물류센터와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중국 e커머스에 장벽을 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배송이 가능한 전자제품 품목도 늘리고 있다. 신뢰성과 배송 속도를 강조하는 홍보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다만 아마존 관계자는 WSJ에 “회사가 경쟁 업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집착한다”고 일축했다.


테무·셰인이 본격적으로 미국에 물류창고를 구축한다면 아마존의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마존의 핵심 강점은 효율적인 배송, 간편한 반품에 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 내 배송된 40억개 이상의 품목이 당일 혹은 다음 날 도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무·셰인은 중국 본토에서 제품을 배송하기 때문에 배송 기간이 길면 30일 정도 걸린다.


이 때문에 중국 e커머스 업계에서는 “오래 걸리는 배송의 단점만 보완하면 미국시장에서 더 큰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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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美전자상거래는 고전

중국 e커머스의 등장으로 위시, 엣시 등 중소 규모의 토종 전자상거래 업체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퇴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계 쇼트폼 플랫폼 틱톡도 지난해부터 할인 상품을 찾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 수는 1억7000만명 정도다. 아마존 등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테무가 미국 내 아마존 중국 셀러를 포섭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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