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구세주 되기 위한 '조건' [총선 나침반]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동훈,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턱밑 추격
개인 인기에 비해 당 지지율은 여전히 낮아
김건희 리스크 상징적 수준이라도 해법 필요

# 15일 서울시 동대문구 경동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방문하자 구름 인파가 몰려 한 걸음 앞으로 내딛기가 어려웠다. "한동훈, 차기 대통령" 연호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지금이 총선이 아닌 대통령 선거 기간인가 착각을 할 정도였다. 인파에 밀리다 보니 따라가는 게 만만찮았다.


한 위원장은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1위를 도맡았지만, 정치권에 입문한 뒤에는 한층 더 레벨업됐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지난달 30일~이달 1일·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23%를 얻었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여권 내 1위를 차지했지만 10%대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한 위원장은 차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6%)에 이어 2위지만, 정치에 입문한 지 이제 한 달을 넘긴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적임이 틀림없다.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구세주 되기 위한 '조건' [총선 나침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앞서 1월 4주 차 갤럽 조사(지난달 16~18일·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 대상·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서도 당 대표로서 한 위원장은 5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적적인 선거전 승리를 가져왔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2012년 3월 19~23일 조사) 당시 지지율 52%와도 같다.


한 위원장의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횡보를 그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위원장 등판 시기와 이후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를 봐도 12월, 1월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6%를 횡보하고 있다. 리얼미터의 자체 정례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1%(지난해 12월 4주)로 36.6%에서 39.8%를 오가는 정도다. 아직 한 위원장의 지지세가 당으로 옮겨지지 않은 것이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등장으로 선거 구도가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야권에서는 그동안 지지율이 낮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 속에서 선거전에 임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등판으로 인해 선거 구도가 복잡해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도, 무당층의 표심이다. 지지층 결집 외에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는 중도, 무당층이 일단 한 위원장에 대해 호의를 보인다는 것이다. 윤희융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MBC 라디오에서 "(1월 4주 갤럽여론조사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된 뒤 지지로 확대된다"며 "대통령이나 당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인데 반해 한 위원장은 40%대 중반대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정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판을 흔들 '재료'는 갖췄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되기 위해서는 '킬러 콘텐츠'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메가 서울이나, 운동권 출신 86 비판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국회를 (충청도로) 통으로 이전하고, 국회 부지는 수도권 시민을 위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하는 등의 공약이 나와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한다.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구세주 되기 위한 '조건' [총선 나침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을 방문해 구매한 상품을 들어보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단 윤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가 정리되어야 지지율 문제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오는 7일 방송되는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준의 말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사과 이뤄지면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르고,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사이의 입장 차이도 줄어들어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의 생각도 비슷했다. 김 이사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있고 그 핵심은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다"라며 "한 위원장의 이미지 정치, 존재감 과시만으로는 지지율을 올리는 데 한계가 뻔하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는 "한 위원장의 운동권이나 이재명 대표 때리기는 보수층은 좋아하겠지만 중도에서 호감을 받기 어렵다"며 "김 여사와 관련해 상징적인 수준이라도 뭔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위 기사에서 거론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