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기업 케어랩스가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활성화 추진 시사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3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주제로 열린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현행의 비대면 진료 제한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의료법 개정 추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비대면 진료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며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제기된 문제들을 법 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어랩스는 국내 1위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굿닥’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위치 기반의 병원 검색, 예약 서비스 등을 비롯해 현행법의 허용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굿닥의 비대면 진료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진료 이용자 100만명, 누적 가입자 76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산업의 부분적 규제 완화가 있었지만 ‘약 배송’과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 핵심적인 서비스 항목들은 여전히 제한돼 왔다”며 “정부가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시사한 것처럼,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비대면 진료는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향후 약 배송 등을 포함한 현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혁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정부의 제도 개선 상황에 발맞춰 사용자 편의성에 최우선해 안전하고 신속·정확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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