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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 10년새 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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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국내에서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 10년새 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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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8일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나타났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해서 증가해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65.5%)보다 6.6%p 높아졌다.


특히 2021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9536명으로 전년(136만8140명) 대비 11만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신규 암 발생자 수는 27만7523명으로 2020년 대비 2만7002명(10.8%)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 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 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범위가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0.9명과 미국(362.2명), 캐나다(348명), 프랑스(341.9),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며, 남성은 39.1%, 여성은 36%가 암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월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43만4089명으로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 유병자이며, 65세 이상(암 유병자 119만4156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향후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5303명)이며,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이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유방암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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